• 최종편집 2024-02-01(목)
 
  • 조영호 울산지방행정사회 회장 / 새울산라이온스클럽 회장 / IFI국제탐정사회 울산협회장 / 한국경찰무도협회 울산광역시협회장
  • “우리와 가장 가까운 도우미, 행정사를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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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사는 행정 업무의 원활한 운영과 국민의 권리 구제를 목적으로 행정기관에 제출하는 서류의 작성·번역 및 제출 대행, 행정 관계 법령 및 행정에 대한 상담 및 자문, 법령으로 위탁받은 사무의 사실 조사 및 확인 업무 등 대국민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을 한다. 국민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국가전문자격을 갖추고 국가의 행정과 국민의 생활이 잘 조화되도록 돕는 윤활유의 역할을 하는 이들이 바로 행정사다. _김유미 기자

 

 

전국 1위 지방행정사회를 만들어내는 일,

나의 의무이자 책무와 같이 느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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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키에 반듯한 몸매, 짙은 눈썹에 멋스러운 콧수염, 친절한 미소에 젠틀한 모습의 조영호 회장은 행정사라는 직업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인물이었다. 울산 남부서 교통사고 조사팀, 강력범죄 수사팀을 거쳐 울산검찰청 특수부까지…. 주로 조직폭력배와 마약사범을 담당했던 유능한 형사 시절, 영화 같은 에피소드들을 듣기 전까진 말이다. 


조 회장은 퇴직 후 행정 분야 근무경력과 다양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정사로 8년째 일하고 있다. 2021년 8개로 나뉘어져 있던 행정사협회가 통합되면서 대한행정사회 울산지부의 초대지부장 및 2대 울산지방행정사회 회장으로 당선된 그는 올해 6월, 새울산라이온스클럽 회장으로도 취임하며 누구보다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각 행정사협회가 인가제로 운영되다 보니 다수의 협회가 존재해왔었습니다. 행정서비스에 대한 문제와 함께 원활한 협회 발전을 위해 통합에 대한 요구들은 계속 있었지만, 행정사 업무를 개인의 사업으로만 생각했지 누군가 나서서 하나로 뭉치려고 한 적은 없었지요. 울산행정사연합회를 만들고자 뜻을 모으고 있던 차에 마침 개정안 시행과 함께 협회가 통합되게 되었습니다. 초대 지부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습니다만, 울산지부를 잘 이끌어 가고자 하는 의지만큼은 불타고 있어요. 현재 울산에는 공식적으로 80여 명의 행정사가 계십니다. 비공식 행정사분들을 비롯해 마음이 맞는 분들이라면 모두 규합해 중간에서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고 싶습니다. 멋진 도시 울산의 훌륭한 행정사분들과 함께 울산지부를 전국에서 가장 손꼽히는 선두주자로 만들고 싶은 마음입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복지 분야 등 행정업무가 다뤄야 할 영역이 확대되고 국민들도 일일이 관공서를 다니면서 복잡하고 잡다한 행정민원서류들을 작성하고 직접 처리하기보다는 전문가를 통해 처리하는 추세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로 자격증 시험에 응시하는 연령층이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어 앞으로 행정사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행정사는 예전의 대서소처럼 나이 드신 분들이 소일거리로 임하는 직업이 아니라 국민들의 행정민원과 불편한 점을 대행하고 지원하는 전문직업인입니다. 실제로 본인의 역량에 따라 어느 전문직업인 못지않게 고소득을 올리는 분도 계십니다. 밝고 친숙한 행정사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행정사만이 가지고 있는 본연의 가치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온 힘을 모아 길을 잘 닦아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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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 없는 경험은 없다’, 배움의 삶을 실천하다

 


울산 남부서를 첫 직장으로 발령받은 후, 울산에 터를 닦고 살아온 지도 어언 33년, 아침 7시가 되면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조영호 회장은 중요한 약속이나 행사가 없는 날은 늘 자정까지 사무실에서 일을 마무리하거나 책을 읽고 공부한다. “일을 모두 마친 자정 무렵, 어둑한 골목에서 사무실을 바라보며 담배 한 대 태우는 게 낙”이란다. 


“퇴직하고 법률사무소 사무장으로 근무하며 경험을 쌓았습니다. 그런데 다들 서류에서 눈을 못 뗄 정도로 바쁘셔서 뭐 하나 궁금한 것들을 물어볼 수가 없더라구요. 그때부터 책을 찾아보고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서점에서 책을 읽다 한 줄이라도 도움이 되는 구절이 있으면 그냥 구입해 버립니다. 책 부자, 사람 부잡니다(웃음).”

그즈음 우연히 로타리클럽에 가입하면서 “이토록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인연을 맺고 좋은 일에 뜻을 모으는 곳이 있다는 사실에 희열을 느낄 정도로 좋았다”는 그는 이후 꾸준한 기부 활동을 펼쳐오고 있기도 하다. ‘남을 생각하고 봉사하고 희생하라’는 어머니의 교훈을 실천하는 것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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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경남 함양에 계신 아흔넷 어머니는 한 번씩 전화를 걸어 딱 두 마디만 하십니다. ‘손님 많냐?’, ‘상냥해라!’. 전화를 끊고 나면 정말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죠. 중2 때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어머니께서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그와중에도 ‘나누는 삶을 살아라’고 강조하셨지요. 저는 마음 한편에 좋은 아버지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늘 해왔습니다. 제 아이들이 아주 어릴 적부터 저에게 ‘아버지’라고 불러 달라 얘기할 정도로 ‘아버지’란 단어가 너무 좋습니다.”

“마냥 쉽지 않은 삶을 살아오면서 지나온 세월을 떠올려보면 먹먹할 때도 있지만, 일하면서 서류 작성을 할 때는 그 세월 덕에 풍부하고 설득력 있게 글을 써 내려갈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웃어보이는 조 회장은 인터뷰 말미, 아내 백명숙 여사에게 사랑과 감사의 말을 전했다. 

“형사 시절, 잠복근무를 설 때부터의 습관으로 아내는 먼저 전화하는 법이 없습니다. 근무에 지장을 줄까봐 전화보다는 단답형의 문자로 주고 받았는데 그게 지금까지 습관이 되어버렸어요. 바쁜 저 대신, 언제나 가정을 든든하게 지켜준 아내가 있었기에 아이들이 훌륭하게 자라 단란한 가정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제가 지금의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은 모두 아내 덕분입니다. 지면으로나마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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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대학교 법률학부 졸업

•울산남부서 교통사고 조사팀

•울산남부서 강력범죄 수사팀

•울산검찰청 특별수사부 

•변호사법률사무소 사무장

•대한행정사협회 실무실습강사

•전국행정사협회 울산지부장



주간인물(weeklypeople)-김유미 기자 wp@weeklypeople.co.kr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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